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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배경공부

코로나 충격 이후 금값과 나스닥, 그리고 달러의 동향은 어땠을까?

by c급선임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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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과 금가격이 미친듯이 치솟다]
 2020년 나스닥과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적이 있었다. 그해 3월초, 코로나 충격이 오면서 세계의 모든 자산은 부동산을 제외하고 급락하였다.
 

 한달만에 나스닥은 35%가 하락했고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됐던 금값까지 15%($1700→$1455) 떨어지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세계증시의 갑작스런 충격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집을 제외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현금성 자산을 몽땅 팔았을 것이다. 자국의 화폐도 불안해지자 세계 각국에서 최고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급격하고 불안한 경제 회복]
 한달쯤 지나서였을까? 나스닥이 급격하게 회복하면서 이내 전세계의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금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때 금을 구매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아래와 같았을 것이다.

첫째, 금값의 오름세를 이용해서 차익을 실현하는 것
둘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한 현금의 가치 절하를 헷지하기 위해
셋째, 코로나 충격으로 불확실해진 세계 금융상황 대비

코로나 충격 후 금값 변동 출처 : 인베스팅

 코로나 충격 이후 증시 회복기의 초반엔, 많은 사람들은 급반등하는 나스닥을 보며 'Dead cat bounce'라는 의견이 팽배한 상태였다. 'Dead cat bounce'란 자산의 급하락 이후 짧게 반등이 온다음 다시 원래의 방향대로 쭉 하락한다는 말을 뜻한다.


 2019년까지 주식시장은 계속 우상향하며 거품이 너무 껴왔기 때문에, 이전에 이미 와야했을 장기불황의 트리거로 코로나가 작용한 것이고 지금의 반등은 의미없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마 모든투자자들의 생각이 비슷했기에 초반 반등기엔 나스닥에 호기있게 투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미국 연준은 코로나가 터진 3월 부터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달러는 증시 충격 초반에 1300원대 근처까지 폭등했지만 정부의 엄청난 돈풀기와 우리나라에서도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점점 안정되기 시작했다. (미국달러지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런상황에 여러모로 투자하기 적절한 자산이 이었다.

출처 Pixabay

  첫째로 dead cat bounce로 보이는 나스닥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지느니 금을 투자하는게 나았고, 무제한 양적완화로 인해 달러가 안정될수록, 금의 가치는 안정적으로 오를거였기 때문이다.

 

 둘째는 당시에 세계의 큰 재앙이 오면서 뱅크런 사태가 올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금융시장 대붕괴 우려로 가치가 널뛰기할 수 있는현금보단 항상 안정적인 가치를 가지는 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려졌다.

 

 마지막으로, 달러 현금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초반까진 재미를 봤었지만, 계속되는 양적완화에 달러가 고점을 찍고 금방 지지부진해지자 금으로 관심이 갔을 것이다.
걸국 금값은 2020년 3월부터 그해7월까지 30%($1455->$2077)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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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을 인정했던 시기, 7월]
 하지만 코로나 충격 이후 나스닥의 반등은 멈추지 않았다. 7월이 넘어도 끊임없이 나스닥이 오르자 '나스닥은 신이다', '나스닥은 영원히 오른다'라는 말이 엄청난 유행을 탔었다. 이렇듯이 나스닥같은 세계적인 빅테크들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이 생긴 시기였다.

 
 무엇보다 4월부터 7월까지 금값이 30%가 오르는 동안, 나스닥은 종합지수만으로도 40%가까이 폭등했다. 따라서 코로나 충격 이후 몇개월이 지나 막상 성적표를 보니, 금값보다 나스닥에 투자하는게 훨씬 나았었다. 빅테크 개별주로만 보면 왠만한 주식이 40%가 아니라 100%이상, 즉 두배 넘게 반등했다.

 

2020년 3월~7월까지 아마존의 반등세 출처 : 인베스팅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방법은 실제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었다. 이사건으로 미국주식에 관심 없던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연준의 파워를 피부로 느낌과 동시에 많은 매력을 느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전 우리나라는 주식 자체를 도박성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었고, 환전이라는 큰일까지 치뤄야하는 미국주식은 딴나라 이야기였다.


 결과적으로 연준의 정책은 세계의 경제를 성공적으로 부양시켰고, 금융대공황의 리스크가 없어지게 되었다. 나스닥에게 밀린 금값은 20년 7월에 고점을 찍었고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도 고점회복을 못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 향후 몇년간 고금리를 유지하려하는것 같은데, 그때 동안은 달러의 가치가 여전히 높아서 금값은 사실상 기대할수 없다고 봐도 될것 같다.

 



[급등장의 끝]
 나스닥은 2020년 끝까지 급등을 멈추지 않았다. 연준도 0.25%라는 제로금리 기조를 바꾸지 않았고 이것은 2021년까지 계속되었다. 하지만 2020년이 끝나고 2021년이 시작되자 나스닥과 국내 코스피가 조금씩 변동성을 가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우상향 하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비이성적인 One way 우상향이 아니라 점점 변동성이 커지며 우상향했다.

 

나스닥종합지수 변화(왼쪽), 달러/원 환율 변화(오른쪽) 출처 : 인베스팅

 2021년이 시작되자 '아마존'과 '삼성전자'는 고점을 찍고 출렁이기 시작했으며 전통적인 빅테크보단 '항공주'나 '여행주'같은 가치주들이 바톤을 터치하듯 오르기 시작했다. 미국의 Top2였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많이 오른 빅테크임에도 안정적으로 올라갔었지만 이또한 출렁임이 커지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떨어질것 같았던 달러도 저점을찍기 시작했다. 달러지수하락의 멈춤은 상당히 중요한 단서였다. 투자자들이 이제 달러를 하찮게 보지 않고 다시 달러를 갖기 위해 주식을 팔거나, 신흥국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달러로 환전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출처 : Pixabay

 

 이미 반등할대로 반등한 지수들과 경제회복이 거의 끝났고, 그동안 미국이 돈을 너무 많이 풀어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연일 게재되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올랐던 부동산은 코로나로 풀린돈에 탄력을 받고 전국을 순환하며 또다시 미친듯이 올랐다.

 

 연준은 양적완화 기조는 풀겠지만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은 그것을 악재로 반영했다. 돈풀기는 끝났고 테이퍼링은 언젠간 올것이기에 지금까지 했던 무지성투자를 사람들이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연준 기준금리 변화 출처 : 인베스팅

 

[테이퍼링의 시작]

2022년이 시작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0.25%올리며 테이퍼링의 시작을 알렸다.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반도체 주식이 가장먼저 폭락하며 하락장의 시작을 알렸다. 

(나머지는 다음글에 게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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