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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배경공부

환율 투자와 달러 환율 전망하는 방법

by c급선임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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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 달러 환율이 엄청나게 올랐다. 코로나 충격 이후 전세계가 무제한 양적완화를 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까지 내려간적이 있었고, 이후 2021년까지 1200원 근처에서 횡보하였다. 2022년부터 마침내 미국이 테이퍼링을 실시하자 기준금리는 현재까지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50원까지 치솟다가 최근 1300원 정도에서 안정을 찾았다.

출처 : 인베스팅

이런 이유로 뉴스에서 환율이 오르니 떨어지니 하는 것을 최근 많이 봐왔을 것이다. 환율을 공부하기 전엔, 한국에서만 살고 있으니 환율이 오르든 내리든 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공부해 보면 내가 가진 원화가 세계 경제에 따라 가치가 낮아질 수 있고 높아질 수 있음을 알수 있게 된다. 내 의지가 아닌데도 나의 돈이 많아졌다 적어졌다 하게 되는 것이다.

 


[환율에 의한 내 자산 손실]

 지금뿐만 아니라 1997년 IMF 경제위기,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때 우리나라 원/달러환율은 2000원 이상 올라갔었다. 따라서 이런 사건때마다 원화의 가치는 바닥을 쳤었고, 국내 현금을 그대로 들고 있던 사람들은 환율방어도 하지 못한채 2배에서 3배가량 손해를 봤던 것이다. 사실 이런 사건들이 시작될때마다 달러로 환전해 놓았다면 자산 손실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서 오히려 돈을 벌 수도 있는 기회였다. 코로나 사태때도 마찬가지로 위 그래프의 2020년 4월쯤을 보면, 이런 것들을 미리 공부해놨던 투자자들이 달러를 급하게 매입하였고 1100원이었던 환율이 1290원대까지 치솟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달러로 환전해 놓는다고 돈을 벌 수 있는것은 아니었다. 2020년 4월, 129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더이상 올라가지 않은것을 볼 수 있는데 한국과 미국이 한미 통화 스와프를 맺었기 때문이다.

출처 : Pixabay

 


[한미 통화스와프란 무엇일까?]

이렇게 국가 위기가 오면 우리나라에 원화로 투자했던 외국투자자들까지 모두 달러로 환전하여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고 우리나라 사람들 또한 안정적인 달러를 갖길 원한다. 따라서 급속도로 외화 보유고가 바닥나게 된다. 외화 보유고가 바닥나 IMF를 맞이했던 우리나라는, 이후부터 이렇게 위기가 올때마다 한미 통화스와프를 적극적으로 체결하고 있다. 여기서 통화스와프란 한미 국가끼리 미리 협약하여 합리적인 환율을 기준으로 잡고 미국에서 달러를 공급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위기 초반에 달러를 매입했던 투자자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정책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코로나 초반 1290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이 더이상 오르지 않고 장기 하락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때도 이런 한미 통화스와프는 매우 주효했다. 2008년 10월 30일 한미 통화스와프가 300억달러로 체결됐을때, 29일부터 30일까지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에서 1240원대로 200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폭락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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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로 인한 한미 통화스와프 이후에는 달러의 하락이 온다]

 리먼 브라더스와 코로나 사태때 공통점을 살펴보면, 모두 초반에 달러가 급등했다가 통화 스와프로 인해 급등세가 멈추었다. 그리고 정부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펼치면서 달러의 하락이 짧게는 1년이상 지속되었다. 2008년부터 살펴보면 리먼때는 4년간의 긴 하락이 있었고, 이번 코로나때는 1년간 1070원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달러의 하락은 경기부양의 단서이기도 하므로, 이때가 바로 떨어지는 달러를 매수하며 미국주식을 투자하기에 적기라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후 달러가 바닥을 찍고 점점 올라가기 시작한다면, 이 타이밍에 미국주식을 천천히 정리하고 달러를 추가 매수하여 달러 현금 비중을 늘려가야하는 시기인 것 같다. 왜냐하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만큼 무제한 양적완화의 효과를 본 이후에 반드시 테이퍼링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008년에도 마찬가지였고 이번 코로나때도 같았다. 양적완화와 극에 달하면 고용률이 하락하고 사람들은 앉아있어도 돈이 들어오므로 일을 하지 않으려 하는 사회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테이퍼링의 시작은 주식의 본격적인 하락과 달러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지표다. 미국 달러와 같이 세계 최고의 기축통화는 테이퍼링의 기조만 보여도 모두가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그만큼 달러가치의 회복도 빠르다. 

출처 : Pixabay


[모로가도 결국 달러는 승리한다]

양적 완화로 인해 아무리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미국은 결국 달러 패권을 쥐고 있기 위해  언젠간 금리를 상승시키기 시작한다. 투자자들에게 가치성이 매우 높은 달러는 금방 가격을 회복하기 시작하고, 결과적으로 미래에 한층 높아진 기준 원/달러 환율의 시대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리먼 이전 원/달러환율은 900원~1000원이었고 리먼 이후 1000원~1100원에서 횡보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이후 1300원 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많다. 내 생각엔 아마 1200원~1300원 근처에 안착하지 않을까 싶다. 몇년 후를 보면 결국 이전보다 높아진 환율과 회복하는 미국주가로 인해 꽤 흡족한 이익을 볼 수 있는 날이 올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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