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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원자재 투자

금값과 증시의 관계

by c급선임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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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금 투자 방법을 설명하기 앞서 우리가 금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 펜데믹 이후부터 금 테크, 금 투자, 골드바 구입에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금은 장기적으로 무조건 오른다라는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하기 전에, 우리는 금의 특성금을 투자하는 이유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2022년인 현재 금값은 2020년의 최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금이 아무리 화폐를 대변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금도 결국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값은 커다란 거시 경제 상황을 정확히 따라가지 않고, 특정 상황 때문에 오르고 내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이번 포스트는 금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금값과 경제상황의 관계를 알아보려고 한다.

 


 

[금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금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금값과 경제상황의 관계부터 이해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증시는 18년부터 장기불황이 대두되었고 19년도초에 깜짝 급등을 보이다가 19년도 중반에 크게 폭락하였다. 이후, 조금씩 수면위로 들어났던 D(Deflation)의 공포R(Recession)의 공포가 세계적으로 대두되었다. 그러는 사이에 중국에서 첫 COVID19환자가 발생하며 10년만에 세계증시 대폭락을 맞았다.

2018년~2020년 금값 동향 출처: 인베스팅

위의 그래프는 당시 내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주식투자를 하며 공포를 느꼈었던 구간들이다. 그리고 항상 이때마다 금값과 환율이 치솟았었다.

 


 

[금은 왜 공포에 빛을 발할까?]

 금이라는건 유한한 원자재이다. 그러나 금은 원유나 은과는 다르게 화폐의 성격을 띌수 있다.

 

금 투자법, 금테크 방법 5가지(금의 화폐가치) -2부

[서론] 사람들은 수 많은 원소중에서 유일하게 금(Au)에만 돈과 같은 가치를 매길까? 단순히 번쩍거리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서? 그냥 예전부터 사람들이 그래왔기 때문일까? 이것들

whdrktwlqgotqks.tistory.com

 바로위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16세기 영국의 도시들은 금을 주고 받으며 먹을것을 사고 집을 샀었다. 이런 환경은 영국의 어느 금 세공업자에 의해서 중앙은행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18세기 영국은 이런 금본위제도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려고 했고, 첫 종이화폐 도입에 시민들이 시큰둥해하였지만 종이화폐를 은행에 가져오면 금으로 바꿔준다는 정책을 만들자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종이조각을 화폐로 인정하기 시작하였다. 그만큼 금은 옛부터 인류에게 화폐이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출처: Pixabay

 


 

[사람들은 왜이렇게 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길까?]

 금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무한히 채굴되지 않는 이상 지구상의 금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다. 이말이 의미하는게 무엇일까? 아래와 같이 예시를 만들어 보았다.

주식이 상장폐지 당하는 것 = 금이 사라지는 것

화폐를 엄청나게 찍어내는 것 = 금을 무한히 채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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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이 망하면 주식은 상장폐지 당할수가 있고, 국가의 침체로 화폐를 마구 찍어내거나 파산하면 화폐는 그가치가 무한히 낮아지거나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금은 자연계 원소이기 때문에 사라질수가 없으며,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한으로 채굴할 수가 없다. 여기서 사람들이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여기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금은 주식과 화폐와는 다르게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1998년 IMF 구제금융이 일어났을당시, 외화채 청산의 1등공신은 금모으기 운동이었다. 국가가 파산위기었던 그때, 금값은 그 가치를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20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로 인해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는 폭락하였고, 남은 자산은 가치를 유지하였던 금뿐이었다. 따라서 경제침체로 증시와 화폐의 가치가 위험해지면 금값 시세는 반사효과로 상승하게 된다.

 

COVID19 위기로 전세계가 돈을 풀자 바로 회복하며 상승하는 금값 출처: 인베스팅

 물론 예외도 있었다. 이번 COVID19와 같은 펜데믹 상황이 터지자 아무도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급격한 경제 마비로 소비 자체가 줄자, 타격을 입은 사업자들은 당장 먹고 살수 있는 현금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리 금이 화폐가치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우리는 밥을 먹고 금이 아닌 화폐로 결제해야 한다. 따라서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예비 자산인 금을 팔기 시작했고, 그 결과 위의 단기 그래프[그래프2]처럼 금값은 급격히 폭락하였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돈을 무한히 풀기 시작하자, 상대적으로 금값은 가치가 오르며 폭등하였다.

 


 

[결론]

 이번 COVID19 상황으로 공부할 수 있던것은 금값이 위기의 상황에서 꼭 상승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펜데믹 같이 정말 급격한 마비가 오게 된다면, 평소 대비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의 현금이 부족하게 되어 금보다 현금을 강하게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급박한 위기가 지나고 회복을 위한 양적완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금이 반응하여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주식처럼 기술주와 가치주를 나누며 뭐가 올라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내가 도출한 공식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경제 마비 = 금값 폭락, 현금 강세

경제 침체 = 금값 강세, 현금 약세 

 

이번 상황에서 금값과 현금을 위와 같은 행동을 보였고, 경제 마비와 경제 침체 사이의 시간차는 그리 길지 않았다. 따라서 금만 단일 투자하는 것이 아닌, 자산 리벨런싱의 목적으로 내 자산들이 하락할때 어느정도 피해를 완충해주는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침체로 인한 양적완화가 예상된다면,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 투자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자산 하락을 헷지할수 있는 좋은 선택지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출처: Pixabay

 

 또 한가지 배운것은, 위에서 언급했던 코로나 직후에 금의 단기적 폭락처럼 금은 단기 투자처로서는 안전자산이 될수 없다는 것이다. 워렌버핏도 알을 낳지 못하는 금 투자는 자신에게 투자대상이 아니라고 말한적이 있다.

 

 나는 이 말을 주식의 배당이나 예금의 이자같은 추가 수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금 투자를 할때 추가 이익의 기회 비용을 포기하고 금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게 판단해야 하며 그만큼 금 투자만의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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