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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원자재 투자

금이 화폐가치를 띄는 이유

by c급선임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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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서론]

 사람들은 수 많은 원소중에서 유일하게 금(Au)에만 돈과 같은 가치를 매길까? 단순히 번쩍거리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서? 그냥 예전부터 사람들이 그래왔기 때문일까? 이것들도 어느정도 맞는 말이지만, 금은 정확히 어떤 특성때문에 과거로부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온 것일까? 

 

 순금은 현대에 들어서도 최후의 안전자산이라는 별명을 가지며 경제 충격이 올때마다 이슈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때만 해도 금값은 30%이상 폭등하였다.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보자. 

 이전 금 투자법 1부에서는 우리가  금값과 관련된 투자 방법 다섯가지를 세금과 수수료들을 비교해보며 간단히 알아보았다. 

 

금 투자법, 금테크 방법 5가지(수수료와 세금) -1부

[서론] 최근 워드프레스에서 티스토리로 블로그 이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 금 투자에 대해 몇개의 글을 썼던 적이 있는데, 오늘은 그 1탄으로 금 투자법과 금테크 방법 다섯 가지를 수수료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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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오늘은 금 투자를 하기 전에, 금이 어째서 다른 원소들을 호기있게 제치고 돈의 가치를 가지게 됐는지 금이 화폐가치를 띄는 이유금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금이 화폐가치를 띄는 이유]

 

출처 :위키백과

 다짜고짜 과학시간으로 돌아가자는것은 아니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우리가 사는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원소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인류가 현 시점까지 알아낸 원소는 위에 보이는 주기율표로 정리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원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사람들이 돈으로서 물물교환의 가치를 가졌던 최고의 원소는 단연 금(Au)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번째, 상온에서 고체여야 한다.

 물질의 상태는 크게 고체, 액체, 기체로 나뉜다. 우리는 어떤 물건을 화폐로 사용하기 위해서 그  물건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한다. 따라서 상온에서 액체와 기체가 아닌 고체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 고체중에도 금속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고체는 3대 재료세라믹과 폴리머, 금속으로 나눌수 있지만, 세라믹과 폴리머는 금속처럼 단일원소로 존재할 수 없고 서로 다른 물질이 이온결합하는 세라믹이나, 원소가 연속적인 사슬로 얽혀있는 폴리머는 언제든지 합성할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금속만이 단일 원소로 이루어질 수 있고 고대 연금술사라는 허상의 직업이 있었을 정도로 금속이 의미하는 바는 달랐다.

 


세번째, 금속 중에서도 반응성이 낮아야 한다. 

출처 다음백과

  왜 그런 금속중에서도 하필 금일까?

 문과든 이과든 상관 없으니 중학교때 과학시간을 조금만 떠올려보자. 그때 우리는 '칼카나마알아철니주납수구수은백금'을 외워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주로 쓰는 금속들의 산화력 순위이자 양이온으로의 이온화 경향을 외우는 방법이었다. 우리는 금속 중애서도 당연히 산소에 녹슬지 않고 항상 같은 번쩍임과 아름다움을 가진 금속의 가치를 높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금속들은 대표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수 많은 금속들을 전기전도도가 높고 녹이 잘 슬지 않는 순으로 쭉 나열해보면, 그중 구리(Cu) 부터 산업적 가치가 갑자기 커진다. 금속의 가격이 구리부터 크게 올라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리는 금이나 은보단 가격이 낮아 반도체의 도선등으로 많이 이용된다.

 

 이러한 가치때문에 우리가 알고있는 올림픽 메달의 세번째가 구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구리(Cu)보다 더욱 녹슬지 않는 원소는 수은(Hg), 은(Ag), 백금(Pt), 금(Au)이 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금(Au)를 제외한 다른 원소들은 모두 결격사유를 하나 이상씩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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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먼저 수은(Hg)미나마타병의 원인이 될 절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녹는점이 낮아 상온에서 액체상태이기 때문에 손으로 잡을 수가 없다. 구리(Cu)은(Ag)는 잘 녹슬지 않지만, 공기중에서 장기간 방치되면 녹이 생기게 된다.  옛 10원짜리 구리동전에 녹이 슬거나, 흔히 925은이라고 불리는 순도 92.5%은으로 만들어진 악세사리에 녹이 생기는 것을 모두 한번쯤 경험한적이 있을 것이다.

 

 백금(Pt)은 금(Au)과 같이 장기간 보관에도 거의 녹슬지 않고 가격도 서로 엎치락 뒷치락 하지만, 녹는점이 금보다 높아 모양을 바꾸는 성형비용이 크게 들어가므로 가공시 쓸데없는 비용이 너무 크게 들어간다. 조금 다르게 말하면 본연의 가치에 비해 가격변동이 너무 심하다는 말이다.

 

 흔히 결혼반지를 백금으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살때는 금보다 비싸지만, 팔때는 순금반지보다 싸게 팔리는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게다가 백금은 연료전지와 같은 베터리 시장에서 백금 촉매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산업수요가 크므로, 원자재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증시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상황에 따라 가격영향이 클 수도 있다는 말이다.

 

 로듐(Rh), 팔라듐(Pd)도 산화의 강한 금속이고, 몇년전 가격 상승 때문에 메스컴에 많이 나온적이 있었다. 하지만 백금과 마찬가지로 녹는점이 높아 가공비용이 들고 상황에 따라 금값보다 높아질 정도로 산업적 수요가 크다. 

 

 금(Au)는 앞에 나열한 금속들과 비교해도 녹슬지도 않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또한 녹는점도 1000도 정도로 양호하므로 적은 비용으로 모양으로 바꾸기도 편리하다. 따라서 골드바장신구, 금화같은 것들로 쉽게 변화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기원전부터 금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출처 : PH


 

[그렇다면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은 왜 화폐로 인정받지 못할까?]

 화폐의 성격을 띄기 위해서는 무조건 비싼것이 아닌, 외부 환경에 강해야 하고 다루기 쉬우며 본연의 가격을 가장 잘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와 같은 보석류는 원석을 제련시키는 개념이며 가공 과정에서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고, 고밀도의 탄소(C)기반으로 인공 다이아몬드를 만들려고 해도 엄청난 고온,고압이 필요하다.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컷팅기로밖에 가공을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므로 다이아몬드는 금처럼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물질이지만, 만약 모양을 바꾸고 싶을땐 어마어마한 가치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제련이나 가공과정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상세하게 나뉘는데, 4C(중량 : Carat, 색 : Color, 연마 : Cut, 투명도 : Clarity)라는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결정하는 척도가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같은 중량에도 너무 많은 가격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돈의 성격을 띄기가 힘들다. 반면 금의 경우 99.99% 24K 순금이기만 하면, 거의 같은 금값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금의 역사]

 이런 특성을 가진 금은 이미 고대 그리스에서 귀중품의 재료, 그리고 화폐로 사용되고 있었다. 16세기 영국에서도 금은 역시 화폐 대용으로 쓰이고 있었고 어느 금세공업자에 의해 자본주의의 시작을 만들어냈었다.

출처 : Pixabay

 당시 세공업자에게 금을 세공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금을 맡겨뒀었으며, 세공업자는 본인에게 금을 맡길때마다 보관증을 발부하고 있었다. 어느날 모든 고객들이 금을 한번에 찾아가는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자, 금세공업자는 화폐로 쓰이는 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객의 금을 빌려주는 대부업을 시작하게 된다. 말그대로 리스크없이 엄청난 수수료만 가져갈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었다.

출처 : Pixabay

 시간이 지나자 시민들은 화폐로 쓰는 금을 세공점에 맞기며 받은 보관증을 서로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니 무거운 금이 없어도 보관증으로만 물건을 살수 있게 된것이다. 이를 알아낸 금세공업자는 금 보관증을 임의로 찍어내기 시작한다.

 

 현대의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내는 것과 동일한 행위를 시작했던 것이다. 이런식으로 금세공업자는 금거래소, 또는 초기 중앙은행과 같은 형태를 띄게 되며 자본주의가 시작된다. 

 


 

[결론]

 이렇게 금은 역사적으로도 항상 인정받아 왔으며, 금융시장이 붕괴되어 화폐라는 개념이 위태로워지더라도 금만 가지고 있다면 국가에 상관없이 음식을 사먹을 수있는 본연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가 금을 화폐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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