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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과정/테니스 레슨

[테니스 레슨 3주차] 포핸드 리턴 집중 연습 230204

by c급선임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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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과부하]

테니스가 점점 힘들어진다. 자세만 배웠던 첫날은 '에이 이정도면 안힘드네?' 였는데 둘째주에는 꽤나 힘들어서 끝나고 바로 갔던 헬스장에서 평소같은 컨디션으로 운동하지 못하고 금방 나왔다. 그리고 오늘은 둘째주에 배웠던 포핸드 자세로 횡이동을 하며 리턴을 하는 훈련을 했는데 운동이 끝나고 도저히 헬스장을 갈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느꼈다. 애플워치로 오늘 측정한 결과를 보니 그럴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40분동안 무려 430Kcal을 소모했다. 평소 등운동을 빡세게 할때 450kcal, 가슴은 500kcal, 하체는 600kcal를 소모하는 편이고 지난번에 했던 10km마라톤은 1000kcal정도가 소모됐었다. 이정도의 운동밀도라면 격렬한 운동을 하고 온것이 맞다. 


[그래서 오늘 배운것은 무엇일까]

테니스를 배워보니 한주 딱 배우고 그 다음주에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많은 스윙중에서도 포핸드 하나만 배웠는데, 자세만 해도 제대로 안나오고 스윙 구분동작마다 신경써야할 것이 많다. 심지어 공이 좌우로 올때 달려가면서 공의 타이밍과 맞추고 하는것이 너무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저번주에 배웠던 횡이동 후, 포핸드로 공을 리턴시키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였다. 테니스 공들을 마트에 있는 카트같은 것에 수북히 쌓아놓고 레슨이 시작하자마자 계속해서 던져 주시기만 했다. 그리고 일단 미친듯이 쳐봐야 뭐라도 알게 된다는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어떤공은 이상하게 나가고 어떤공은 괜찮게 리턴이 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요소들이 맞고 나가는 공의 품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첫번째, 먼저 공이 오른손 끝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여유롭게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타이밍을 맞추어야 타격지점이 뒤쪽으로 가면서 몸의 정방향으로 쭉 공이 뻗어나간다. 

 

두번째, 준비자세에서 꺾여있는 왼손을 타격할때까지도 유지해야 한다. 손목이 일자로 다시 풀리면 당연히 라켓은 세로로 세워지고 공이 맞는 방향이 전면이 아닌 측면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게 맞는지는 유튜브를 보거나 다음에 강사님한테 물어봐야겠다.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 공을 치면 손목에 안좋은거 아닌가?)

 

세번째, 공의 방향을 보고 달려갈때 너무 빨리 달려나가지 않는다. 공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달려가 버리면  도착지점을 어떻게 알 수가 없다. 따라서 공의 속도와 방향을 보고 적절히 몸을 발진시키면 된다.

 

네번째, 달려간 후 도착할때 공과 내몸의 사이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공과 내 몸이 너무 가까우면 스윙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이런 부분들은 많이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다섯번째, 스윙직전에 오른손으로 꼭 어깨를 가려주어야 하는데 이때 몸 자체를 돌리기보단 팔의 방향만 움직여서 몸을 가려준다는 생각으로 해준다.

 

 이런 점들을 다 인식하고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갈까말까다.

출처 : Pixabay


[원거리에서 리턴연습]

지금까지는 밑에 사진에 빨간선보다 앞에서만 공을 받았는데, 오늘은 저렇게 멀리까지 뒤로 가서 공을 받았다. 이렇게 공을 멀리서 받아 보니  공이 쭉 뻗어나가는 궤적을 자세히 볼수 있었고 어느정도 리턴의 감을 익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것 같았다.

한마디로 공을 칠때 쭉 힘으로 밀어야 공이 멀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뻗어나갔다. 또한 공이 오는 길이가 길어지다보니 강사님이 양 옆으로 공을 던저 주실때 최종 횡방향 거리가 길어 더 많이 뛰어야 했다. 연습 후반부에는 체력이 조금씩 무리가 가는것을 느끼기도 했다.


[마무리]

항상 했던 것 처럼 10분간 마무리에 머신연습을 진행 했는데, 지난번보다 확실히 공을 멀리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공의 방향 컨트롤은 처첨한 수준이지만, 어느정도 공을 멀리 보낼 수 있게 되어서 과녁까지 쭉쭉 공을 보내고 자동으로 머신으로 다시 들어가게 하였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머신을 끄고 공을 다시 넣는 과정을 두번은 했었지만, 오늘은 한번밖에 안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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