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지식/주식

환헤지 환노출 ETF 투자란 무엇일까? (투자고민기)

by c급선임 2022. 10. 10.
반응형

[서론]

ETF (Exchange Traded Fund) 용어가 참 어렵다.

주식처럼 등락이 있지만, 카카오와 삼성전자 등과 같이 개별 회사 한개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주식을 바구니에 포장해서 추종하거나 지수자체를 추종하는 주식상품을 말한다. (여기서 지수란 S&P 500, 나스닥, 코스피등과 같이 수많은 회사들을 섞어서 추종하는 주식상품)

 

ETN과 ETF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자

[서론] 주식투자에 대해 발을 들였다면, ETF와 ETN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조금더 알아본 사람들은, 국내 코스피를 추종하거나 코스닥을 추종하는 상품이라는 정도로 알고 있을 것이

whdrktwlqgotqks.tistory.com

ETF와 ETN의 상세한 설명은 상기 링크를 참고하면 되고, 오늘은 내가 고민하고 있는 환헤지 ETF상품을 투자할지 말지 고민해보는 글을 쓰려고 한다.

 

최근 달러환율(KRW/USD)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미쳐버린 환율시장

무려 코로나 최저점보다 30%가 넘게 올랐지만, 그만큼 환율이 오르는 동안 미국증시는 박살이 나버렸다.

 

박살나버린 미국증시

 

21년 11월 최고점에서 나스닥은 35%, S&P지수는 25%가 떨어지며 내 미국계좌는 박살이 났고 현재는 무서워서 계좌조차 못 열어보고 있다.

그나마 달러가 내가 구매한 가격에서 그동안 25%정도 올라주었다. 이로 인해 손실이 조금은 보상이 됐지만 그것을 고려 하고도 최소 30%는 손실본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토막난 주식이 많다..)

 

문제는 많이 떨어졌는데도 달러가 너무 비싸서 추가매수를 못한다는 것이다. 섣불리 물타기를 하려 달러를 매입했다가 미래에 달러가 다시 원래가격으로 돌아간다면?..

그대로 환율 손실을 어마어마하게 보게 될 것이다. 주식이 다시 올라간다고 해도 내려간 나의 달러가치로 인해 환손실이 상당히 클것이다.

 

따라서 환헤지 상품이 요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환헤지와 환노출]

여기서 환헤지환노출 두가지 ETF 상품이 있다.

먼저 환노출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원화로 투자를 하면 ETF 운용사가 그것을 달러로 환전하고, 그 달러로 미국 ETF 상품을 매입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생기는 상품이다.

우리가 구매한 미국지수 ETF는 한국상품이므로 가격이 원화로 표기된다. 그러나 투자회사는 이 원화돈을 달러로 바꾸어 미국지수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투자회사가 환전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므로 ETF의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반대로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ETF도 덩달아 올라가게 된다. 한마디로 투자회사가 환율 등락의 책임을 주주에게 부여한 상품이다.

따라서 환노출 상품은 지수의 변화 + 달러가치의 변화를 동시에 받게 된다. ETF의 원화 가격에 실시간으로 바뀌는 달러 변동분이 녹아있다는 뜻이다.

 

만약 우리가 직접 달러로 환전하여 애플, 아마존과 같은 미국 개별주에 직접 투자한다고 한다면 이는 자연스럽게 환노출 상품이 되는것이다. 왜냐하면 애플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환전을 하고 주식을 구매했던 과정은 앞에서 말한 환노출 상품에서 투자 회사가 한것처럼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그것으로 미국상품을 사는것과 같은 과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런 환헤지 상품과 환노출 상품의 차이점을 잘 공부하고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먼저 위 그림의 상품 제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ETF끝에 (H)문구가 있는것이 환헤지 상품이다. (ETF 명명법에 대해서는 추후 글로 다루려고 한다)

S&P 지수를 가져와서 예로 들어보자.

먼저 같은 기간(2022년1월~현재) 동안 실제 미국 S&P지수는 아래 인베스팅 닷컴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24% 정도 떨어졌다.

하지만 위 그림 왼쪽의 환 노출 상품은 고작 9%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인베스팅 닷컴 S&P지수

그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달러 환율이 20%~30% 올랐기 때문에 올라간 달러가치가 상쇄되어 원화 원금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 헤지 상품은 23%가 떨어졌다. 

거의 S&P 지수의 실제 하락폭(24%)과 비슷하고 사실 거의 똑같을 수밖에 없기도 하다. S&P지수 자체는 미국 국적의 상품이기 때문에 자국민들이 볼땐 달러가 오르든 내리든 관계 없으므로 그들은 지수 등락폭에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ETF의 환헤지 상품은 미국 사람 입장에서의 이익률, 손해율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왜 환해지 상품을 고민하고 있는가?

 

환노출상품에 비해 환헤지 상품은 이미 환율적으로 충분한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스크 측면에서도 달러 가격이 또 다시 폭등하기보단, 여기서 지지부진하거나 하향 안정화가 될것 같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 그렇게 된다면,  환노출 상품은 오히려 지수가 반등해도 달러가치가 하락하여 상쇄되기 때문에 지수 반등이익은 거의 챙기지 못하고 변화가 없을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헤지 상품은 이미 지수하락을 100% 받아들여서 큰 하락을 경험했다.

내가 가정하고 있는 달러의 하향 안정과 지수의 반등이 정말로 이루어진다면, 환노출의 리스크는 피하면서 현재의 비싼 달러를 사지 않고도 지수 반등의 이익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높은 환율의 달러 구입 없이 미국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달러 환율은 금융위기때 일시적으로 폭등했었다. 그 후 항상 안정화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 달러 가격을 보면 10년에 100원정도로 올라왔다. 따라서 과거의 1100원대에서, 2020년대는 1200원~1300원 정도로 안정화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같은 1400원 그 이상으로 안정화되기는 힘들거라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댓글